오카다 마리 : 다각관계에 숨겨진 욕망의 발현과 스토리텔링 기술 p.a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오지는 배경 작화, 오리지널 애니, 청춘물, 엔젤체조 등등. 그리고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오카다 마리다. 그녀의 주된 특기는 꼬일대로 꼬인 러브라인으로, 의 7각관계나 의 정신나간 남매 4각관계를 본 시청자라면 아마 뭔 말하는지 알거다. 그런데 이런 다각관계를 단순한 막장 드라마 따라하기, 상업성을 챙기기 위한 자극적인 전개로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오카다 마리의 세계관에서, 이러한 다각관계는 단순히 누굴 좋아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그 등장인물의 위치, 심리, 욕망, 꿈을 파악하게 해주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문학평론가 로쟈(본명 이현우)는 근대문학이 삼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