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내일로부터

펌)잔잔한 내일로부터 진심 후기 2부-1

페데르센 2025. 3.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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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장 해신이야기
1장 공간의변화
2장 캐릭터
3장 나기아스의 주제
4장 해석거리
5장 마치며..

 

2장 캐릭터

 

3.카나메

카나메는 제가 공감이 많이 가서 좋았던 캐릭터입니다. 겉으로는 쿨하고 왕자님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그의 속에 든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나메에 대해서 초반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3가지, 치사키에게 고백하는 장면과 12화의 히카리에게 마나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한계라고 독백으로 말하는 장면, 그리고 13화의 ‘그’ 장면입니다.

처음에 치사키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봤을 땐 엥? 갑자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다시 보니 카나메의 치사키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 상당히 반복적으로 나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분석해본 2화의 카나메의 시점도 그렇고 사유와 대화할 때도 치사키를 찾는다던지, 츠무구와 치사키가 대화할 때 끼어든다던지 등 그의 고백은 결코 우발적으로 한 고백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2화의 ‘폭풍’과도 같은 파국을 만들어 낸 것도 자신이 치사키에게 고백하였지만 그녀가 히카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신경을 쓰는 것을 본다면 제가 그 상황이었어도 꼭지가 돌았을 것 같아 정말 이해가 갔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13화 치사키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츠무구를 구하고 자신은..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4.사유

사유는 처음 등장할 때 장난을 치는 철 없는 소녀로 나오죠. 하지만 카나메를 만나고 그에게 호감을 품게 됩니다.

그런 사유에게 큰 위기가 닥치는데 그것은 바로 13화에서 나온 대변동인입니다. 이 사건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카나메와 헤어지게 됩니다.

비록 헤어지게 되었지만 사유는 좌절하지 않고 카나메를 생각하면서 반에서 공부 1등을 계속 유지하는 등 꾸준히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카나메는 돌아오지만.. 돌아온 카나메의 시선이 치사키를 향한다는 것을 봅니다. 결국 사유는 카나메에게 정면으로 부딪히고 그녀의 진심을 카나메에게 고백합니다.

여기서 카나메의 진심이 드러납니다. 겉으로는 쿨한 모습을 보였지만(C) 사실은 동면에서 잠을 깼을 때 자신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까봐 두려운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한 명의 소년을 볼 때 참 공감이 가서 좋았습니다.

사유의 진심을 듣고 자신을 기다려 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참 아름다워서 개인적으로 나기아스에서 손에 꼽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유를 예전의 어린애가 아닌 한 명의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로써 똑바로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C’)

사유도 카나메를 동경하던 한 명의 작은 여자아이(D)에서 그에게 그녀의 마음을 부딪혀 진심을 인정받아 그와 같은 선에 서게 된 한 명의 여자(->D’)로 변화를 가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