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내일로부터

펌)잔잔한 내일로부터 진심 후기 3부-3

페데르센 2025. 3. 5. 12:05

-두 번째 주제

먼저 이 작품에서 공간을 크게 두 개로 나눈다면 바다와 육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0장의 해신 이야기에서 원래 사람들은 바다에서 모두 살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육지로 나오는 선택을 합니다.

만일 공간에 성격을 부여한다고 한다면, 원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바다에 ‘불변’의 성격을 부여하고 육지에 ‘변하는’ 성격을 부여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등장인물들이 한 선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치사키는 변하고자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변화(육지의 츠무구)를 선택합니다.

마나카는 자신을 품어주고 자신이 숨쉴 수 있는 변하지 않음(바다의 히카리)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선택에 있어서 가치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의 진심에 따라서 한 선택일 뿐이죠.

이 작품의 두 번째 주제는 ‘변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입니다.

만일 삶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 지 고민되는 상황에 마주한다면 여러분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갯민숭달팽이에게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마음 속의 갯민숭달팽이는 언제든지 그것에 대해서 올바른 답을 알려줄 것입니다.